울산시의회 방인섭 의원의 “명품 자전거길 현황 및 자전거길의 재미와 추억을 더할 인증 수단 등의 도입·운영 계획 등에 대한” 서면질문에 13일 울산시가 답을 내놨다.

울산시는 먼저, '자전거 주행로 및 유지관리 방법, 편의 시설 현황 및 향후 정비・확충 계획'에 대해 “우리 시는 현재 시점과 종점을 갖춘 자전거도로 639개 노선(총 연장 878.71km)을 구축하고 있으며, 도로 폭원 및 시설물 관리 주체에 따라 시(종합건설본부, 태화강국가정원과, 생태정원과) 및 구・군에서 자전거도로에 대한 유지・관리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자전거도로 중 이용자가 많은 강・하천변 자전길에 대해 자전거길 도로명을 부여하여 이용 편의를 돕고 있으며, 현재 ‘태화강자전거길(태화강역 북측둔치~양등교)’, ‘태화강북자전거길(현대차 남측둔치~태화강생태관)’, ‘동천서자전거길(중구 내황교~신명해안)’ 등 8곳(총 88km)을 지정하여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에는 구간별로 도로명판 및 안내판이 시・종점 및 중간지점에 설치되어 있으며, 자전거주차장 29개소 및 공기주입기 9대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구비되어 있다. 

또한 ‘태화강국가정원 자전거길(태화강대공원~자전거문화센터)’, ‘간절곶 자전거길(간절곶~나사해수욕장)’, ‘강동 몽돌해변 동해안 자전거길(제전마을~신명해안)’, ‘무룡산 자전거길(연암교차로~정자사거리)’ 등 4곳이 ‘행정안전부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또 '자전거길 인증수단 도입・운영 계획'에 대해 “현재 우리 시에서 상시 운영 중인 자전거길 인증제도는 없으나, 2002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8월 전국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울산울트라랠리’ 행사 시 해당코스 완주자에 대해 완주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향후 울산 자전거길 방문과 완주를 기념하고 전국 자전거동호인들의 울산 방문 유도를 위한 ‘자전거길 인증제’ 도입에 대해 도로관리청과 함께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으며, 이와 관련한 이용자의 의견 수렴 및 시민 선호도 조사도 병행하여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자전거길 인증 수단을 도입할 경우 QR코드, 모바일스탬프, 앱 등 ICT 기술을 활용하자’는 데 대해 “ICT 발전에 맞춰 보다 편리한 자전거길 방문 인증 수단을 갖추자는 제안에 적극 동의하며, 향후 관련 계획 검토 시 여러 세대와 연령을 고려한 다양한 인증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