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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뛰어든 취객 구한 40대 여성은 예비군 분대장울산 중구 4차선 도로에서 남성 구하고 본인은 6주 부상... 의상자로 추천할 예정
박석철 | 승인2023.12.06 17:39
울산 중구 여성 예비군 소대 김민지 분대장ⓒ 울산 중구 제공
지난 11월 24일 오후 11시쯤, 울산광역시 중구에서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며 4차선 도로에 난입, 차에 치일 뻔한 남성을 몸을 다쳐서까지 구한 40대 여성은 울산 중구 여성예비군소대 김민지 분대장(44)이다.

김민지 분대장은 구조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는 바람에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쳐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어 치료중이다.

울산 중구 안전총괄과 안우영 담당자는 6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10여 일이 지난 뒤 예비군소대의 전언으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며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명사고를 예방한 김민지 분대장이 현재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에 울산 중구는 김 분대장을 보건복지부에 의상자 대상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중구는 "빠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이 한 사람을 구했다"라며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은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민지 중구 여성예비군소대 분대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나보다 몸집이 컸지만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다"라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여성예비군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 따르면 중구 여성예비군소대 김민지 분대장은 지난 11월 24일 오후 11시쯤 집 근처에서 주차를 하다 술에 취한 남성이 4차선 도로에 난입하는 것을 목격했다.
 
해당 남성은 빠르게 달리는 차량 사이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 분대장은 망설임 없이 달려가 남성을 부축해 인도 위로 옮긴 후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이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재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김 분대장은 경찰이 도착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울산 중구는 지난 7월 5일 제53보병사단과 함께 울산 최초 여성예비군 소대를 창설했다.

중구는 앞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소대원을 모집하고 심의를 거쳐 30~50대 전업주부와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지역 주민 41명을 여성예비군 소대원으로 선발했다.

여성예비군 소대는 평소에는 재해·재난 구호 활동 및 각종 사회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유사시에는 군사 급식지원, 의료 이송 지원, 긴급 구호, 피해 복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소대장은 매년 10시간, 소대원은 매년 6시간 이상 안보 및 응급처치 교육 등을 이수하게 된다.

이번에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명사고를 예방한 김민지 분대장은 중구 여성예비군소대 급식구호분대 분대장이다. 중구는 "김 분대장은 봉사활동 및 지역 예비군 지원 활동 등을 펼치며 주민 안보 의식을 높이고 지역 방위 태세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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