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경제/행정
"시민이 목격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해양투기로 이어져 분노"반핵아시아포럼 울산대회 열려... "노후원전 연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이상 위험"
박석철 | 승인2023.09.21 15:44
9월 21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 반핵아시아포럼 울산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울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발전소에 둘러싸인 곳이고, 핵발전소 반경 30km 이내에 100만 명이 넘게 살고 있다. 이번 국제 교류를 통해 우리 아시아권의 반핵운동이 확장될 수 있도록 뜨겁게 논의해 달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 천도스님은 21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반핵아시아포럼 울산대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부탁했다.
 
대만, 일본, 태국, 인도, 필리핀, 튀르키예, 호주 등 7개국 활동가들과 한국 탈핵활동가들이 참가한 2023 반핵아시아포럼이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21일 울산대회가 열렸다.

포럼에 앞서 열린 2023 반핵아시아포럼 공동기자회견에서 박준석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도 "핵발전소는 울산지역의 가장 큰 근심거리"라며 "울산은 16기의 핵발전소가 있는 '세계 최대의 핵발전소 밀집지역'이자, '세계 최대의 인구밀집지역'"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울산시민들은 가까운 일본 후쿠시마에서 노후한 핵발전소가 폭발하는 것을 봤고, 이 사고 영향은 지금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로 이어져 어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핵발전소 부지 안에 고준위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심지어 울주군은 신규핵발전소 건설 유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울산지역 지자체장으로는 유일하게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핵에너지, 핵발전은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걸림돌"이라며 "근본적 재검토와 중단이 필요한데도 여전히 전 지구적으로는 이 심각함에 대한 실천적 성찰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오히려 거꾸로 가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곳 울산은 대도시 인근지역에 핵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위험지역"이라며 "국민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가는 탈핵정책을 바로세워 지구환경을 지키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인류가 살아 갈 지속가능한 곳으로 바꿔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노력하고 싸우는 것 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5천만 시민의 힘으로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중단시켜야"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정부가 핵 진흥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자는 이미 고리 2·3·4호기와 영광의 한빛 1·2호기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신청 서류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업자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 중대사고를 제대로 상정하지 않고 주민 피폭량을 대폭 축소했고 심지어 주민 의견수렴 공청회장에서 '고리핵발전소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와 같은 중대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고 되물었다. 
 
특히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면서 '탄소중립 대안으로 핵발전 진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우라늄 채굴과 이송, 핵연료 가공과 이송, 핵발전과 폐로, 사용후핵연료 보관과 처분 등 생애주기를 따질 때 핵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9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이상으로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은 핵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5000만 시민의 힘으로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중단시키자. 핵발전소 수명연장과 신규 건설을 백지화시키고, 탈핵을 앞당기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울산노동자종합복지회관에서는 포럼1, 포럼2가 열리며 포럼1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고준위핵폐기물 상황을 발제한다. 포럼2에서는 탈핵을 이행 중인 대만의 탈핵 이야기, 한국과 밀접한 일본과 인도와 필리핀의 탈핵운동 보고가 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석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대표자 : 박석철  |  편집인 : 박석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민철  |   발행소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은월로2번길 51 702호
전화번호 052-236-5663(010-8502-5663)  |  등록번호(울산, 아01002), 등록연월일(2005-09-06 )
Copyright © 2023 시사울산.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