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지역의 학생 상담·선도·보호·치료·봉사활동와 관련한 19개 단체와 20일 '울산교육안전망' 협약을 체결한다.

  최근 사회적 관심사인 초등학생 유괴사건, 학교폭력, 성폭력 등으로 불안한 시민과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 주고 시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 

  이에 앞서 교육청 등 관련기관은 지난 4월 25일 울산시가지 가두행진 등으로 '어린이 유괴 및 학교폭력예방 범시민 결의대회 및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3층 위원회실에서 열리는 협약식은 최근 전개한 캠페인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폭력 등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자는 것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교육안전망 구축은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은 물론 사안발생시 가・피해 학생을 치료하는 데 교육청과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 바른 인성을 가진 건전한 청소년으로 자라도록 교육하자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과 19개 유관단체가 맺은 협약에는 - 학교폭력 및 중도탈락 학생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담당자 연수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 청소년의 바른 인성 함양과 건전한 육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 비행 및 부적응 청소년 선도 및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대응 인력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학교폭력, 성폭력 사안의 신속한 대처로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전 정보 공유로 미연에 사안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