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반도체학과 학생들이 클린룸에서 웨이퍼 위에 IC 회로를 만드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의 일환인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이 산업계 수요 기반의 학부 전공 트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2년 동안 18억 원의 정부 재정을 지원받아 반도체학과, 전기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등 3개 학부(과)가 연계한 반도체 특화 연계전공을 신설하는 등 첨단 반도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또 전자재료 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국내 유일의 블랭크마스 공급사인 에스앤에스텍㈜, 소재부품 업체인 덕산하이메탈㈜ 등 반도체 관련 15개 기업과 함께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해마다 120여 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참여 학생은 ▲반도체특화 교과목 수강 ▲컨소시엄 기업에서의 현장실습 및 인턴십 ▲산학 프로젝트 등을 통한 반도체 전문교육을 받으며, 장학금도 수혜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반도체학과 김용수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반도체 소재-공정-장비-설계 분야의 핵심인력을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울산지역 소재·화학 분야 업체들이 반도체 특화 인력을 확보해 반도체 분야로 사업 확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