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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삼호동 도시재생 5년 후...,사람·철새·자연 공생 안식처로노후 주거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 모범적 사례로
박민철 기자 | 승인2023.04.26 15:53
남구 삼호동이 울산 첫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5년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적 사례로서 사람과 철새, 자연이 공존하는 안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한때 노후 주거지 1순위였던 남구 삼호동이 울산 첫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5년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적 사례로서 사람과 철새, 자연이 공존하는 안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남구는 신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심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낙후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선택, 도시재생
삼호동은 1980년대 용잠동 석유화학공단 조성으로 인한 공해지역 주민이주사업으로 주거지가 조성됐다. 최초 조성 이후 20여년이 지나 인구가 줄어들고 노후 건축물이 증가하는 등 도시쇠퇴지역에 해당해 ‘2025년 울산광역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서 쇠퇴도가 심각한 노후 주거지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을 위해 낙후된 지역을 되살리고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2017년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인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주거지 지원형-울산 남구 무거동 1225번지 일원/면적 99,800㎡)로 최종 선정돼 201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사람과 철새와 자연이 공생하는 모두의 안식처 ‘평생 둥지 삼호마을’을 위해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주거지원사업, 지역특화사업, 지역역량 강화사업 4개 분야 14개의 세부사업을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생활인프라 개선으로 확 바뀐 삼호동
도시재생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생활인프라 개선으로 그 중심에는 와와커뮤니티하우스가 있다. 지상 3층 규모인 이곳은 주민의 소통과 문화 활동 공유공간을 확보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아동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삼호 다함께 돌봄센터’를 비롯해 주민체력단련장, 주민건강관리실이 있고, 특히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대처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토록 도와주는 울산 최초이자 전국 두 번째인‘치매안심하우스’가 이곳에 들어섰다. 복합문화공간을 담당하는 철새마을 도서관과 주민소통공간인 주민회의실도 마련됐다.
 
체류형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인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도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4층(객실, 공유주방, 정보교류 공간, 공동체 활동 공간 등) 규모의 공간으로 조성해 5월 중에 운영에 들어간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국유지(수도용지)를 활용해 개방형 공영주차장 110면(일반주차 94면, 경차주차 12면, 장애인주차 4면)을 확보했고 건물 사이에 위치해 활용성이 낮은 보행로에 벤치 설치와 관목 식재를 통한 골목정원 2개소를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안전한 우리동네를 위한 주거지원 사업 만족도↑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된 후 실시한 성과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업은 도로정비로 차량통행이 원활해진 안전한 와와로 사업이다. 마을내부도로인 와와로 450m구간에 소방차의 통행이 가능하도록 정비하고 거주자 주차공간(30면)도 확보해 보행환경과 주차문제를 개선했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와와로 인근 골목에는 반사경과 디자인 도로명판, CCTV 36대 등을 설치하였으며 보안등 59개를 교체했다.
 
집수리사업으로 117호 노후주택의 지붕 누수방지공사, 외벽 도색, 대문수리, 외벽 타일 보수 등을 진행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철새를 품은 지역특성화사업으로 일자리창출까지
전국 유일의 도심 속 철새마을이라는 특색을 100% 살려 철새도래지와 그린에너지, 공예를 테마로 철새도래지거리(눌재로 270m), 친환경그린에너지거리(정광로 240m), 친환경그린카펫거리(삼호로141·149번길 190m), 삼호그린철새마을 공예거리(와와로 420m)에 철새조형물과 포토존 설치, LED 및 태양광 조명 설치, 노후옹벽 디자인, 옥외광고물 및 건축물 입면 정비 등을 진행했다.
 
또한 이와 연계한 마을브랜드인 ‘삼호그린철새마을’과 철새를 모티브로 한 ‘삼삼(까마귀)’, ‘호호(백로)’캐릭터도 함께 개발했다.
 
삼호그린철새마을 공예거리는 지역공예인 유치 기반조성을 위해 추진했고 죽공예, 도자기, 목공예, 금속공예 등 공예디자인을 콘셉트로 한 조형물과 포토존, 벽화디자인, 경관조명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청년창업기업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공간을 제공해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창의차고는 지상5층·지하1층(입주공간 5실, 공유공간 1실, 공영주차장 77면) 규모로 지난해 입주업체 5곳이 매출액 15억원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냈다.
 
주민이 주도하는 삼호동 발전은 현재진행형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삼호동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3년간 총 17팀(2020년 7팀, 2021년 12팀, 2022년 11팀)이 참가해 31개의 주민공모사업(마을축제, 골목화단 조성, 공예품 제작 등)을 진행했다.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도시재생 주민학교, 집수리교육, 마을브랜딩디자인 개발프로그램, 우리동네 마을강좌 등을 운영해서 지역의 다양한 연령층이 기초에서 전문화된 영역까지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주민 간의 교류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는 성과 모니터링 결과로도 확인되는데 도시재생 모임,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 활동으로 지역사회 참여하는 횟수가 증가했고 이를 통해 이웃과의 소통, 신뢰가 증가하고 남구에 대한 지역소속감 또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5년간 삼호동 도시재생사업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도시재생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 더욱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될 모습이 기대된다.
 
현재 울산 남구에서는 옥동(2019~2023), 신정3동(2020~2024)에서 어울림센터 건립, 김유신 문화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조성, 집수리 지원 등 도시재생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정1동은 2022년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진행했고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에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사람과 철새와 자연이 공생하는 모두의 안식처로서 지역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살리면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활력을 되찾는데 중점을 두었던 5년여 삼호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 주신 담당공무원, 현장지원센터 직원, 주민, 관계기관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삼호동 도시재생사업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며 주민과 함께 더 많은 것들을 이루어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철 기자  pmclin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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