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울이 순찰대 포스트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범죄예방 활동인 해울이 순찰대 활동을 새롭게 시작한다.

울산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2일 오후 6시 울산대학교 사회과학대에서 해울이 순찰대 2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 달 중으로 현장 활동에 돌입한다.

해울이 순찰대는 운동과 환경보호 활동을 결합시킨 플로깅(Plogging)*에 방범 활동까지 접목한 공동체치안 시책으로, 울산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해울이 순찰대원들은 범죄 취약 지역에서 범죄 위험요소 점검과 환경보호 활동을 수행하는데, 지난해 1기 운영을 통해 이미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참여 치안의 가치를 확인한 바 있다.

여기서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이삭줍기’를 뜻하는 플로카 우프(Ploo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이다.

위원회에서는 지난 3월 신청자 모집을 통해 자치경찰제에 대한 이해 및 관심도, 울산지역 거주기간, 순찰대 활동 의지 등을 평가하여 최종 26명의 신규 참가자를 선발하였는데, 참가자 대부분은 그간 치안활동 참여 기회가 적었던 대학생 등 젊은 연령대로 구성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해울이 순찰대｣ 2기에는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하는 현직 경찰관이 순찰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과 소통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된 순찰 활동을 펼칠 예정인데, 이날(4월 12일) 발대식을 통해 순찰대의 공식 활동 개시를 알리면서, 순찰대원들에게 순찰활동 물품 제공과 CPTED개념 및 활동 방법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2기 활동은 최근 울산경찰청에서 실시한 ‘안전한 우리동네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울산시민들이 불안감을 많은 느끼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하면서, 회차마다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 점검 등 특정 주제를 선정해 범죄예방 테마 활동도 병행하고, 참가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들어볼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활동으로 4개 분야(범죄·환경·건강·기초질서)를 점검·개선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동시에,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 치안 활동에 직접 참가하면서 치안시책 아이디어를 건의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회참여 및 울산시민으로서의 소속감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시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들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