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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렬 "천창수 후보 당선에 온 힘 쏟겠다" 후보직 사퇴"노옥희 뜻 잇는 데 백의종군"... 울산교육감 선거 천창수 대 김주홍 구도
박석철 | 승인2023.03.09 16:13
구광렬 울산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9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4월 5일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구광렬 예비후보(울산대 명예교수)가 9일 "천창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구광렬 예비후보는 지난 1월 9일 "노옥희 교육감의 뜻 계승·발전시키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개월 뒤인 3월 9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도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는 길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구광렬 "노옥희 교육감의 뜻 계승·발전시키겠다").

이에 따라 이번 울산교육감 선거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두 달 전 울산교육을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던 고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기 위해 교육감후보로 나섰다"며 "노옥희 교육감은 4년 반의 재임 기간 동안 울산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지만 당신의 유고로 울산교육의 변화는 멈췄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교육정책의 연속성 보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과 관계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하다"며 "노옥희 교육감의 별세로 인한 교육행정의 공백은 그 연속성에 빨간불을 켜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그 공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일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노선을 달리하는 교육감이 당선될 경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노 교육감의 정책들이 혼선을 빚고 경제적 손실과 교육현장에서 겪을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선 차기 교육감은 반드시 노 교육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킬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사퇴변을 밝혔다. 이어 "따라서 저 구광렬은 오늘부로 천창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또한 "노옥희 이전 울산교육은 말 그대로 부패, 무능하였다"며 "다시 그 시대로 회귀하느냐, 아님 앞으로 나아가느냐가 달린 선거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아이들만 바라보겠다는 천창수 후보의 진정성을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자질과 정책, 도덕성 등 모든 면에서 교육감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천창수 후보가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저 구광렬은 백의종군하겠다"며 "그동안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과 자원봉사자, 지지자, 캠프 참모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보내주셨던 지지에 두 배 세 배의 지지를 더해 천창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천창수 측 "구광렬 만나 노 교육감이 못다 이룬 꿈 잇도록 논의"

한편 천창수 후보 선대본은 보도자료를 내고 "구광렬 후보는 고 노옥희 교육감이 못다 이룬 뜻을 잇고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어려운 길에 나섰고,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흔들림 없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그동안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이어왔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오늘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 또한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정책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구광렬 후보의 진심과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것"이라며 "천창수 후보는 구광렬 후보를 만나 함께 노옥희 교육감의 못다 이룬 꿈을 잇고 압도적 승리를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자 구도로 압축된 이번 교육감 선거가 정치적인 프레임에 갇힌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되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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