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3일, 울산 중구에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임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022년 1월 6일 개관했다.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은 오는 2월 16일부터 <오늘날 컬렉션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총 3개의 전시를 동시 개최한다.

울산시립미술관 지하 2층 1전시실, 2전시실, 로비에서 각각 개최되는 이번 3개 전시는 모두 예술작품 컬렉션의 의미에 관한 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시 기간은 5월 21일까지다.

아래는 울산시립미술관측의 이번 전시에 대한 설명이다.

이번 3개 전시회는 예술작품 컬렉션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살펴보는 자리다. 

과거에 정보 지식 등 문화적 자산을 소유한다는 것은 권위이자 권력으로 작동했다. 18세기 프랑스 대혁명 시기, 혁명 정부는 ＂루브르궁에 있는 왕의 문화, 예술품들은 이제 대중들의 것이다!”라고 선언했던 것이다. 공공미술관의 출현과 함께 지배계급의 문화 자산은 대중들에게 이양되며 사적 컬렉션은 공적 컬렉션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제 향후 다가올 미래의 예술 컬렉션을 구성하는 조건은 컬렉션을 선별하는 안목과 혜안,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작품 수집을 누구나 권리처럼 누리는 것이 될 것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예술작품 컬렉션의 수집과 확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후기 자본주의와 디지털 시대 예술작품 컬렉션은 과거와는 다른 의미와 정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다. 본 3개 전시는 예술 컬렉션의 미학성, 사회성, 경제성, 정치성과 그 가치변화, 예술작품의 금융투자 상품화 현상 등 동시대에 발생하는 예술 컬렉션에 대한 총체적 담론의 장이 되고자 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연계행사로 <오늘날 컬렉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2월 17일(금) 3시부터 울산시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