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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으니 비로소 보이는 것 많아" 정갑윤의 소회태화강국가정원에서 만난 정갑윤 전 의원
박석철 | 승인2023.01.04 15:28
2022년 1월 4일 낮 1시쯤 울산 중구쪽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마주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오른쪽)이 사진 촬영에 응했다. 옆은 권태호 울산시의원.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과 만나서 밥도 먹고, 시간을 내 곳곳을 둘러보고... 놓으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울산 중구에서 내리 5선을 하고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전 의원이 12월 4일 낮, 울산 중구에 있는 태화강국가정원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태화강국가정원은 정갑윤 전 의원과 인연이 깊다. 지금의 태화강국가정원이 20여년 전 주거지역 변경에 따른 개발위기를 맞자 정갑윤 전 의원은 '태화뜰 한 평 사기' 운동에 앞장서며 태화강 뜰을 지켜냈고, 이는 태화강 뜰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탄생하는 바탕이 됐다.

그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태화강을 바라보며 "아직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청춘이다. 국가와 울산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몸을 보탤 준비가 여전하다"며 여운을 남겼다.

지난해 3월 9일 대선이 끝나고 5월 9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정가에서는 "정갑윤 전 의원이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생의 숨은 공로자로 그를 꼽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 

정갑윤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회동을 주선해 성사시켰다. 이 회동은 이후 윤석열 후보가 당의 주류로 부상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 있다.

정갑윤 전 의원은 당시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 외에는 (국민의힘 대권도전) 대안이 없다고 생각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을 주선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 "윤석열-김종인 오찬에서 '윤석열 위해 파이팅' 했다").

정갑윤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인연은 그보다 앞서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0월, 국회 법사위 소속이던 정갑윤 의원은 검찰청 국감에서 당시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직을 사랑하나? 사람에 충성하는 것 아닌가?'고 물었다. 이에 윤 당시 지청장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고 했다. 이 발언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회동 후 당의 주류로 부상하자 정 전 의원은 윤 후보에게 불교계 행사 안내를 자청하기도 했다. 

4일 정갑윤 전 의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을 같이 걷던 권태호 울산시의원(국민의힘)은 "5선을 하고 국회부의장을 지냈으며 여야를 막론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치를 부드럽게 만드는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정갑윤 전 의원의 연륜과 능력이 세월에 묻혀 간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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