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이태원 사고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9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빌미로 이를 정쟁으로 끌어들여 세몰이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고원인을 청와대 이전탓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부터 추모집회를 빙자해 정권퇴진 발언을 서슴치 않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은 정녕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런 억지주장으로 혼란을 부추기는 것인가"고 물었다.

이어 "노골적인 가짜선동과 모욕적 억지주장으로 민심을 호도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치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것이 먼저다. 철저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는 정부여당으로서의 책무를 전가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69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된 거대야당, 민주당은 야당으로써 정부여당을 국정조사란 명분으로 발목잡기에 앞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더 앞장서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리 피켓으로 정쟁할 것이 아니라 안전대책마련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을 때"라며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울산의 안전대책현안을 살펴보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