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오후 5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열렸다.‘새로운 미래, 울산 온(ON)’이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펼쳐졌다. 식전 행사는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입장 후 이들을 격려하는 공연으로 시작해 울산시립미용단의 헌정무, 대회 주요 장면 영상과 스포츠 공연이 진행됐다.오후 6시에 시작하는 공식 행사에서는 7일간 진행되었던 경기의 성적 발표 후 종합 시상을 했다.대한체육회장의 폐회사로 대회 폐회를 알리고 대회기를 강하한 다음 차기 개최지인 전남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다음으로 울산시장의 환송사와 울산시 교육감의 폐회선언이 이어졌다.마지막은 성화의 불을 끄는 것으로 7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오후 6시 40분부터는 식후 행사가 열려 ‘새암’ 팀의 타악공연을 시작으로 실력파 가수 거미, 더원, 에스에프(SF)9, 최유정의 축하공연이 울산 체전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김두겸 울산시장은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 덕분에 잘 마무리되었다. 이번 체전은 지역의 부족한 체육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오는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울산대 축구부가 13일 열린 전국체전 축구 남대부 결승에서 15년만에 우승을 노린 숭실대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에서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울산은 금메달 67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68개를 수확하며 지난 1997년 광역시로 승격한 후 참가한 전국체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울산이 가장 많은 금메달은 지난 2017년 제98회 대회에서 기록한 53개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개최지의 이점을 활용하여 기록을 갱신했다.

한편 울산선수단은 마지막 날까지 열전을 펼치며 값진 메달들을 계속해서 개최지 울산으로 가져왔다. 특히, 축구에서는 남자일반부와 대학부에서 울산시민축구단과 울산대가 각각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마지막 날을 축제분위기로 장식했다.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울산시민축구단이 충남의 천안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전후반을 0:0으로 마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는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울산 서부구장에서 펼쳐진 남자대학부 경기에서 울산대가 서울의 숭실대를 승부차기 끝에 신승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슬링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이 1개씩 나왔다. 남고부 그레꼬로만형130kg급에 출전한 민승규(스포츠고2) 선수가 결승에서 인천의 홍진완(인천체고3) 선수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부 67kg급에 출전한 이정재(스포츠고2) 선수는 준결승에서 전남의 윤준민(함평학고2)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