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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힌남노' 피해 큰 포항 복구지원에 나선 까닭예상과 달리 울산보다 포항·경주 피해커...울산시, 해오름동맹 지원
박석철 | 승인2022.09.07 16:13
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지나간 6일 오전 태화강이 범람해 둔치가 침수되어 있다 ⓒ 지진봉

지난 6일 한반도 남쪽지역을 휩슬고 간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예상과 달리 울산광역시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여러 언론과 전문가들은 "부산과 울산이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해 피해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태풍 힌남노가 예상보다 울산에 큰 피해를 주지않고 지나간 것은, 부산과 울산이 태풍에 최근접했지만 태풍의 왼편에 위치한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같이 지구의 북반구에 위치한 지역은 태풍의 바람방향이 태풍눈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분다. 태풍의 눈에서 오른편에 위치한 지역은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바람의 세기가 더욱 강해진다.

하지만 힌남노는 당초 예측과 달리 울산내륙이 아닌 울산앞바다를 지나갔기 때문에 울산은 태풍 눈 왼쪽에 위치하게 됐고 태풍세기에 비해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울산보다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 인근 경북 경주와 포항지역에는 울산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컸다. 특히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를 빼러 간 주민 7명이 한꺼번에 실종되는 등 포항은 전국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이에 울산시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의 빠른 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울산과 경북 포항, 경주는 '해오름 동맹도시’ 다. 최근 울산시는 울산포항경주를 하나의 특별자치단체로 설립하기 위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울산시는 포항 태풍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오는 8일 자원봉사단 100여명을 파견하고 성금 1억원도 전달한다. 자원봉사단은 울산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재난 전문 자원봉사 인력이다.

울산의 포항 지원 성금은 국내 지자체 및 외국 지방정부와의 상호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조성한 대외협력기금을 통해 마련됐고, 지난 2017년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울산시는 대외협력기금을 통해 성금과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전화통화에서 "한 식구와 다름 없는 포항이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명절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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