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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당시에 쓰였던 태극기 4종, 울산시청사에 게양된다보물로 지정된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4종, 광복절 맞아 시민에 선보여
박석철 | 승인2022.08.12 17:36
해방전 독립운동 당시 사용된 택그기 4종

8월 15일은 ‘제77주년 광복절. 광복절이면 관공서는 물론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한다.

태극기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과 일본 수신사 일행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해, 1948년 정부수립을 계기로 그해 10월 규격을 통일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태극기 외에 해방전 여러 태극기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독립운동 당시에 쓰였던 태극기 4종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중 하나는 보물로 지정된 '김구(金九) 서명문 태극기'다. 이 태극기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1876~1949) 주석이 1941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매우사(미우스 오그)신부에게 준 태극기로, 바탕에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한국인들의 광복에 대한 염원이 담긴 김구 선생의 친필 묵서가 쓰여져 있다.
 

▲ 김구 서명문 태극기 ⓒ 울산시

 
 

▲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 울산시

 
독립운동 당시 쓰였던 또 하나의 태극기는 국가등록문화재인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다. 광복군 제3지대 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일명 문수열)이 간직한 태극기로, 바탕에 결의를 다지는 글귀와 서명이 빼곡하고, 나라사랑과 자유에 대한 굳건한 열망이 쓰여져 있다.
 

▲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 울산시

 
또 다른 태극기는 국가등록문화재인 '불원복(不遠復) 태극기'다. 조선 말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1848~1907)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불원복(不遠復) 글자가 수놓아져 있어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해 사료적 가치가 크다.
 

▲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 울산시

 
나머지 하나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도 국가등록문화재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한 김붕준(1888~1950)의 부인인 노영재가 제작한 태극기다. 특히, 임시정부 시절 ‘김구 서명문 태극기’와 비슷해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사의 국가 표상적인 맥을 함께 했다.

한편 울산광역시는 광복절을 맞아 울산시의회 청사에 대형 현수막 태극기를 게시하는 한편 시청사 주변에 독립운동 당시에 쓰였던 위의 태극기 4종을 게양한다. 또한 주요 간선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해 경축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청사 울타리에 게양되는 4종 태극기는 모두 84개로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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