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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석 사퇴, 김종훈이 야권단일 후보.. "촛불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울산 동구청장 선거 야권단일화 성사...북구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여부 '촉각'
박석철 | 승인2022.05.22 17:25
 
울산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선거 민주-진보단일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천석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가 21일 사퇴해 야권단일화가 성사되자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22일 울산시청 마당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민주-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요구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천석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청장(동구청장 후보)이 지난 21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관련기사 : 거세지는 울산 동·북구청장 단일화 요구 "대선 전철 밟지 말자")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주력인 울산 동구 구청장 선거는 이번 정천석 후보 사퇴로 결과적으로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된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정천석 구청장이 후보직을 사퇴한 21일은 그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 3일 검찰로부터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구형받았은 후 1심법원으로부터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은 날이다.

정천석 구청장은 울산시청 마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선무효형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공소기각이나 무죄를 확신한 저로서는 유죄라는 굴레가 너무나 억울하고 승복할 수 없다"며 "대부분 지역구가 아닌 사회원로들과 점심 한 그릇 한 것으로 정천석을 죽이려고 기소를 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주민들께 대한 도의적인 책임감을 많이 느끼며 참으로 송구하다"며 "우리 당의 송철호 시장 후보, 기초단체장, 시·구의원 후보들의 승리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퇴했다.

이어 22일, 동구청장 선거 야권 단일후보가 된 김종훈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천석 동구청장께서 후보를 사퇴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정천석 구청장의 주민을 대하는 책임있는 태도와, '국민의힘이 울산 선거를 싹쓸이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내린 그 결단과 충정,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후보는 "주민들도 그 뜻을 깊이 이해하고, 국민의힘이 아닌 진보민주개혁세력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울산시민과 동구주민의 삶과 미래를 결정할 6.1지방선거는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가 될 것인가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될 것인가를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며 " 
촛불 이전의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종훈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로 지방권력을 독점해 온 낡은 정치세력으로, 자신들을 선택하는 것이 지방정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며 민주-진보 단일 후보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대로 울산 동구의 민주-진보 후보단일화가 성사된만큼 또 다른 한 곳인 울산 북구의 민주당 이동권 후보와 정의당 김진영 후보 간 야권단일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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