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30년까지 5조3550억원 투입을 목표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R&D(연구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글로벌 산업도시에 걸맞는 지역 R&D 기반육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지역 R&D 역량강화 종합계획(URIGO 2030-R&D)’이다.

  울산시는 21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R&D 메카 구축, 미래 성장 동력 산업 육성 전진기지 구축을 위한 ‘지역 R&D역량강화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계획에 따르면  R&D 역량강화 기반구축(2010년까지 7,540억원 투입), G7 수준의 R&D 역량구축(2020년까지 2조1,120억원 투입), 세계최고 수준의 R&D 클러스터 완성(2030년까지 5조3550억원 투입)을 목표로 연구와 생산이 어우러진 글로벌 첨단고도기술기반의 산업도시를 만든다는 것.

  울산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R&D기반확충, 과학연구단지 조성, 지역 대학내 연구개발 기관 집중유치, 전문연구단지조성, 혁신도시의 연구개발 역량 극대화,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 조성, 지역산업과 연관성 있는 연구기관 유치, 기업연구소 확대 설립 등 8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을 통한 R&D기반 확충을 위해 신화학실용화센터와 친환경청정기술센터를 2012년까지 건립하고, 산학연의 유기적 연계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3년까지 지역 산업단지내 과학기술확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울산시는 밝혔다.

  또 지역 대학내 포항공대의 가속기연구소, 카이스트의 나노종합팹센터와 같은 세계적 규모의 연구개발기관 유치를 위해 연구용역실시 등을 통해 올해안에 유치대상 연구기관을 확정키로 했으며, 글로벌시대에 가속화되는 국가간, 도시간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아시아 4대 생산도시에 걸맞는 R&D 전문연구단지를 중구 다운동 일대에 79만7000㎡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12년까지 이전예정인 11개 공공기관의 연구개발 기능강화를 위해 ‘에너지자원개발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수립·추진하여 혁신도시 이전을 통한 지역R&D 역량을 극대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연구원, 10만㎡ 규모의 미래형 에너지 생산기지 조성, 에너지 교육·홍보연수원 등을 포함한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를 2012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울산지역과 연관성 있는 공공R&D기관을 유치하고, 기업체 연구소 설립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150개 이상의 연구소 설립·유치를 목표로 기업연구소 확대전담시설 운영, 지역내 기업연구소 설립지원, 국내외 연구소 유치, 기업연구소 집적화단지 조성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R&D 역량강화계획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4월중 추진위원회, 실무T/F, 자문단으로 이루어지는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울산광역시 R&D기반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 정부도 R&D 투자확대를 통해 차세대 첨단산업 발굴 및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울산시도 이번 R&D 역량강화계획 추진을 통해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주력산업의 고도화, 전통 제조업 첨단화를 앞당기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국제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1일 오전 11시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회 화학의 날 기념식’을 통해 2030년 세계를 선도하는 국제산업 중심도시 울산 도약을 위한 ‘지역 R&D 역량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 URIGO(University, Research, Industry, GOvernment)는 산학연관 4개 부문이 지속적 성장발전을 목표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비전을 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