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울산 북구 이영희 후보(가운데)가 17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기도 한 진보정치 1번지 울산 북구에 대한 총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전략공천 후보로 확정된 이영희 민주노총 전 정치위원지 17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지회견에는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2번 후보인 환경미화원 출신 홍희덕 후보가 함께 나와 북구의 관심사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영희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브레이크 고장난 대형트럭이 내리막길을 가듯 잔인한 질주를 하고 있다"며 "울산 북구에서 이 질주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과 민노당의 전략 공천 후보인 저는 노동자 서민의 파수꾼으로, 정권의 반노동자적 반서민적 행태에 힘차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대차 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현장 노동자 출신으로 2006년부터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을 지냇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울산 북구민들이 다수의 시구의원과 두 명의 구청장, 국회의원을 배출해 주셨지만, 최근 분열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말았다"며 "흔들리는 진보정치의 모습을 보인 데 깊이 사죄하며 아픔을 딛고 아무 사심없이 노동자 서민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울산 북구의 중성성 때문에 서울에서 이 위원장을 내려 보내게 된 것"이라며 "현대차 노조도 오늘(17일) 이 후보를 적극 돕겠다"고 했다"고 소개햇다.

한편 이날 참석한 민노당 비례대표 2번 홍희덕 후보는 "일생동안 거리 청소 뿐 아니라 지자체의 부정부패 청소도 해왔다"며 "당선되면 국회의 부정부패 청소도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