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12월 22일 오전 10시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 전략 시-중구 공동 발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어 협약서 서명 및 기념 촬영을 가졌다.ⓒ 울산시 제공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공단과 바다가 없는 중구는 그동안 문화관광도시로 자리잡아왔다. 옛 울산 관청인 동헌, 중구 중심부 태화강대공원이 상징인 울산 중구가 앞으로 지식서비스 산업 중심 첨단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울산 중구에는 산재전문 공공병원, 울산의료원보다 2년여 빠른 2023년에 600병상 규모의 의료복합타운이 건립되고, 현재 남구에 위치한 울산상공회의소가 중구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들어서면서 혁신도시 활성화도 기할 예정이다.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는 22일 오전 10시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울산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울산시-중구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중구가 끄는 지역의 혁신성장을 울산광역시가 밀어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중구 2040 미래전략 5가지 제시에 "스마트 첨단도시 조성토록 시에서 적극 지원"
 
이날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 2040 미래전략'으로 '지식서비스 산업 중심 첨단도시' '중구형 보편적 복지도시' '대한민국 정원의 중심 정원도시' '즐기고 머무르는 여행도시' '사통팔달 도시교통 십분도시' 등 5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혁신도시와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우수한 생활여건을 두루 갖춘 미래형 스마트 첨단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그 중 하나로 "울산테크노파크 배후부지에 친환경·저탄소경제를 선도해 갈 탄소중립특화 연구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이미 지난 11월 말, 중구청장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혁신성장 거점 구축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클러스터 부지에 상공회의소 이전과 의료복합타운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울산 유일의 종합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 청사 신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것이며, 청남의료재단이 추진하는 600병상 규모의 의료복합타운은 입주 승인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시장은 "혁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에 정부 지방합동청사도 적극 유치하고이와 연계되는 울산형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월공원 조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대단히 큰 것만큼 우리 시는 이 지역을 태화강 국가정원과 혁신도시를 연계해 중구의 대표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해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한 현재 중구가 직접 운영하는 체육관이 없는 현실을 감안해 시민건강 인프라 확충을 내놨다.
 
송 시장은 "중구에서 계획 중인 태화동 일원의 공공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이
2025년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비를 비롯한 재정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구축구장과 학성다목적체육관은 2022년까지 건립하고, 100세 다목적체육관도 2023년까지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통 중심지인 중구의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에 대해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제2명촌교 건설과 번영로가 핵심 노선인 도시철도(트램) 2호선 도입은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반드시 통과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구 다운동에서 경주시계 도로확장사업도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돼 다운2 공공주택사업으로 인한 교통혼잡 해소와 울산~경주간 화물차량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국가정원교와 태화동, 성안동을 통과하는 옥동~농소1 도로는 내년 5월, 전 구간이 완전 개통돼 교통체증 개선과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 편리와 활기를 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