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태화강에서 어린연어가 30만 마리가 방류된다.

  특히 이 중 1만 마리에 대해서는 머리 부분에 0.5㎜ 길이의 '마이크로 와이어 태그'를 삽입해 표시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지느러미를 절단해 표식했다.

  울산시는 "자동표지 삽입기를 이용해 어린연어 두부에 '마이크로 와이어 태그'를 삽입하는 방법은 지느러미 절단보다 과학적인 것"이라며 "회귀연구 조사 등에 보다 과학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어린연어 방류는 6일 오후 3시30분 태화강 중류인 울산 중구 다운동 신삼호교 아래 태화강 하천에서 있으며 수산·환경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태화강 연어 방류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2007년까지 모두 31만 마리의 어린연어가 방류됐고, 올해 30만 마리 방류는 지난 8년 동안 방류된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향후 연어회귀 증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연어가 무사히 행로를 할 수 있도록 4월말까지 울산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불법어로 행위 등 지도단속반을 가동해 관리 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연어방류 추진을 위해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면서 "방류 후 어린연어 보호와 생존율 향상을 위해 불법어로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어방류 본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범시민적 축제행사를 마련한다고 울산시가 밝혔다.

  행사에서는 '배꽃 아리랑'을 부른 울산 출신 가수 배주리의 공연에 이어 울산지역 박홍석씨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 및 통기타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방류진행 과정에도 풍물패놀이가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 시민들의 여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생태의 강으로 변모한 태화강을 연어가 살아 숨쉬는 강으로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5천만원의 예산을 신규 확보했고, 지난 1월에는 어린연어를 무상 공급하는 국립수산과학원 영동내수면연구소와 업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연어방류 확대와 회귀 증대 등을 위한 체계적인 연어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