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중구청장이 1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주민 검사를 권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울산 중구가 4차 유행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최근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4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고' 행정조치를 발효했다.

진단검사 권고 행정조치 해당지역은 학성동, 반구1동, 중앙동, 병영1동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다. 중구는 "9월 8일까지 세대당 1명은 꼭 PCR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번 검사는 2021년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7일 동안 시행됩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1일 오전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위중한 상황이며 우리 구에서도 지난 7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8월 30일부터 고강도의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코로나 19 장기화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확산으로 주민 불안감과 피로도가 날로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령했다.

박 구청장은 "최근 일주일간(8.25. ~ 8. 31.) 울산시 전체 확진자 248명 중 105명이 우리 중구지역에서 발생하여 42.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밀접·밀집·밀폐 3밀 환경인 목욕탕을 중심으로 연쇄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번지고 있어 방역 긴장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잉 ㅔ박 구청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 5곳과 이번에 성남둔치 공영주차장에 추가로 설치되는 임시 선별검사소 1곳 등 총 6곳에서 예약 없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다"면서 "검사 비용은 무료이며,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등록 외국인의 신상 정보 역시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다만, 허위로 진단검사를 받거나 진단검사를 방해하는 주민에게는 검사 비용을 추징하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행정조치와 더불어 지역 내 공공시설의 운영을9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9일간) 중단한다"면서 "대상 시설은 경로당과 복지관 등 노인시설, 어린이집, 문화관광시설, 체육시설 등 318개"라고 설명했다.

박태완 구청장은 "지금 우리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우리의 일상은 점점 더 멀어지고 엄청난 비용과 고통을 계속해서 감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최대한 타지역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생활 속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