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오전 울산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울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철호 시장과 송영길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 울산시 제공

13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울산시와 더불어민주당 간의 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비서실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맹성규 예결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에서는 송철호 시장과 부시장,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울산시는 민주당 중앙당에 송철호 민선7기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울산의료원 설립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수십 년 간 해결되지 못하다 최근 물꼬를 튼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문제 동시 해결, 정부가 발표한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 그리고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회복,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인구대책 등 현안 사업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서 송영길 당 대표는 "울산의료원 문제는 무조건 해결할 것"이라고 확답했다. 또한 "광역교통망으로 울산 경제가 활성화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울산 재도약 위해 당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송철호 시장은 송 대표 등에게 "중앙당과 시당 모두 전력을 다해 도와주신 덕분에 우리 시는 지난 2년 연속 3조 원 대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크나 큰 성과를 거뒀으며,  수소경제, 부유식 해상풍력 등 울산의 아홉 개 성장다리 기틀도 차근차근 잘 다져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힘입어,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친환경 최첨단 미래신성장 산업발전과 울산 재도약에 꼭 필요한 사업들만 엄선해서 올해, 3조 3천억 원 대의 국가예산을 신청했다. 당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송 시장은 특히 "울산의료원 설립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지난 6월 (민주당 시도지사)간담회 때, 대표님께서 '잘 될 것'이라며 확실한 지원 의지를 표명해 주셨다"며 "울산에 큰 선물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또 "운문댐 물 울산 공급이 명시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이 6월 24일 극적으로 통과됐지만, 사업 시행까지 남은 절차가 많다"면서 "반구대 암각화 보전은 전 국가적 과제인 만큼 당에서도 각별히 힘을 실어주시길" 당부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장기 침체와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에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큰 관심과 강력한 지원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울산에는 공공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다. 이에 코로나19 확대로 울산의료원 등 공공의료가 더 절실해졌다. 이에 울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9월말까지 20만명 목표로 '울산의료원 설립 시민 서명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원전 6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이중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의 진두지휘로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측과의 면담, 지역정치권 공조를 통해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