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21일(달뜨는 시각 18시 21분)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울산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시민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정월대보름 한마음 큰잔캄가 펼쳐지고.

  이날 행사는 사전행사, 기념행사, 상설 부대행사로 치뤄져 사전행사에서는 구·군 지역대표 민속공연으로 병영서낭치기(중구), 쇠불이놀이(북구) 등이 펼쳐지고, 5개 구군의 풍물겨루기대회(10개팀), 대동놀이마당으로 큰 줄다리기(시민 2개조 400명) 등이 마련된다.

  기념행사는 시립무용단 공연과 기념식, 산업평화정착 범시민 기원제에 이어 오색풍등 200개를 날려 밤하늘에 오색찬란한 무늬를 수놓는다.

  이어 시립무용단이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한해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20m×지름 10m)사르기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불꽃놀이, 풍물겨루기 대회 시상, 퓨전타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마당으로 옹기·짚·처용탈 제작체험,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자치기, 투호, 연날리기, 부럼나누기, 귀밝이술 나눠먹기, 쥐불놀이 등이 마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보다 충실히 전달하고 울산을 대표하는 민속 문화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어느 해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행사 당일 태화로타리 주변의 차량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의 도심 가로녹지를 책임지고 있는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55톤의 땔나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2005년부터 땔나무를 지원하고 있고 올해도 문화원에 15톤, 상북면에 20톤, 두서면에 20톤 등 총55톤의 땔나무를 지원한는 것.

  시설관리공단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땔나무 지원으로 대보름 세시풍속 행사를 준비하는 지역주최에게는 땔나무 확보를 위한 시간·예산·노동을 덜어주고 시설관리공단은 가로수 정비 후 발생한 부산물의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상생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관리공단은 또 가로수 전정 시 발생한 목재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월동용 땔감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땔감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신청(문의: 시설관리공단 가로녹지팀 290-7331)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