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청 시민홀(의사당 1층)에 설치된 시민신문고

울산 광역시 승격 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방정부가 들어선 2018년. 8전 9기 끝에 당선 된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그해 9월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시민신문고위)를 출범시켰다. 송철호 시장 취임 후 결재 제1호로 민선 7기 정책철학을 반영했다.

시민신문고위는 시민이나 기업의 권리·이익이 침해되는 고충을 제3자적 입장에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고충민원 처리를 비롯해 시민의 감사청구 및 청렴계약감시 평가 등 활동을 한다.

그로부터 3년 뒤, 신문고위가 시민이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한 위원회의 조사·처리 결정사항을 점검한 결과 출범 후 지난 2월말까지 총 769건의 고충민원을 접수해 이중 494건에 대해서는 직접조사를, 나머지 275건은 해당부서로 이첩 및 상담안내 등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시민신문고위 활동이 반영돼 지난 5월 26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1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송 시장은 '주민소통 분야'에서 2년 연속 최고(SA) 등급을 받았다. 

이어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위원장 차태환)가 세계옴부즈만협회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시민신문고위는 지난 5월 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옴부즈만협회(IOI, International Ombudsman Institute) 이사회에서 정회원 자격을 승인받았다.

세계옴부즈만협회(IOI) 회원은 세계옴부즈만협회(IOI)의 각종 회의에서 투표권과 입후보권을 가진 정회원과 그렇지 않은 준회원으로 구분되는데,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기관 운영 뿐만 아니라, 근거 법률 및 조례가 마련돼 있고 그동안의 성과도 충족해야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이번 시민신문고위의 세계옴부즈만협회(IOI) 정회원 가입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강원도 사회갈등조정위원회에 이어 4번째다.

시민신문고위 차태환 위원장은 28일 "시민신문고위가 지난 3년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 신문고 위원이 업무 처리의 전문성을 갖춘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향후 시민신문고위는 세계옴부즈만협회 총회 및 컨퍼런스 참석 등의 관련 활동은 물론 세계의 우수한 옴부즈만, 해외 지방자치단체 회원과 교류를 통해 울산 시민의 권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신문고위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민원종합서비스평가에서 2년(2019년~2020년) 연속 시민고충처리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기획재정부 국민참여예산평가단이 시민신문고위를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