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자료사진) ⓒ 박석철

울산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확진자가 급증해 중앙 방역당국까지 긴장시켰다. 하지만 6월 들어 점점 안정세를 이어가다 13일과 14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0'를 기록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울산에서는 5월말까지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30명대에 이르렀지만 지난 8일 3명, 9일 7명, 10일 9명, 11일 14명, 12일 5명에서 12일 0명, 13일 오후 2시까지 0명으로 감소 추세다.

이같은 울산의 확진자수 감소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거듭된 대시민 호소와, 이에 시민들이 협조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 있다.

울산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검출자가 66명에 이르던 때인 지난 4월 30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긴급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울산시민들에게 '긴급 멈춤' 캠페인을 제안하고 5대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보름뒤인 5월 14일 '특별방역대책 기간 연장'을 알리는 대시민 호소문을 내는 등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 후 시민들이 침착히 대응한 것이 주효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같은 시민 구성원의 노력에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주당 1일 평균 7.3명까지 떨어지자 송철호 시장은 다시 6월 3일 대시민 호소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극성이던 자가격리자가 1600명대로 감소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들고 왔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하향했다.

하지만 송 시장은 "집단면역이 달성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면서 "시민여러분의 자발적 적극적 진단검사 참여와 백신접종만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지름길"이라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울산의 월별 확진자수는 지난 3월 144명에서 4월 들어 772명, 5월 649명으로 급증했다 6월 14일 현재 98명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전체 확진자 수는 26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