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장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지역 최초로 시행한 구민안전보험의 보장 범위를 ‘감염병’까지 확대했다.

중구는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구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구민안전보험에 ‘감염병 사망’ 보장항목을 추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민안전보험은 민선7기 박태완 중구청장의 공약사항인 ‘안전은 중구의 미래다’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울산 지자체 가운데 중구가 최초로 추진했다.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이 보험은 연령이나 성별, 직업 등에 구분 없이 사고 당일을 기준으로 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구민과 외국인이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이번에 추가된 감염병 사망 보장항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이로 인해 사망한 구민의 유가족이 최대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주민 생활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구는 기존 1월 1일자로 ▲일사·열사병을 포함한 자연재해사망 ▲폭발, 화재, 붕괴 상해사망과 상해후유장해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과 상해후유장해 ▲강도 상해사망과 상해후유장해 ▲가스사고 상해사망과 상해후유장해 ▲의사상자상해 보상금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12세 이하) 등 12개 보장항목으로 구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특히, 올해 처음 형법 등에서 정하는 성폭력 범죄로 상해를 입어 1개월을 초과해 치료를 요할 경우 최대 1,5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차례 보장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구민은 국내 어떤 곳에서든 예상치 못한 재난과 사고로 사망이나 후유장해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개인보험과 관계없이 최고 1,500만원의 보상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단, 국외에서 발생되는 사고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구민안전보험은 전입, 전출자 또한 자동으로 가입·해지되기 때문에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금은 보상 내용에 명시된 청구 사유가 발생 시 피보험자 또는 법정상속인이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험사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청구하면 된다.

문의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시민안전공제사업 사고처리 상담 창구(☎1577-5939, fax02-3148-9955)나 중구 안전총괄과(☎052-290-4050)로 하면 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구민안전보험은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에 대한 보장을 약속함으로써 선별적인 복지를 벗어나 구민들의 보편적인 안전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구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만에 하나 발생될 수 있는 피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보장 확대를 추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