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과 시의회 건물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1월 14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이 열렸다

지난해 6월, 정부는 최상위 경제특구로서 각종 규제완화, 개발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 산업입지 제공 등을 담당토록 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지정했다.

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사무업무를 담당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1월 14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울산시 산하 출장소 조직으로 출범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민원 편의를 위해 울산시청 바로 옆 건물에 자리잡았고 청장(1급), 본부장(3급), 3개부서 7개팀, 총 41명이 정원이다.

1월 14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과 , 박병석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열렸다.

특히 개청식에서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최우선 목표인 수소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에는 수소산업의 주무부서인 산업부와 울산시를 비롯 유니스트(울산과기원), 울산대,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수소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업무협약은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강화, 규제완화 등으로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기관 간 협약'으로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울산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청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울산을 세계적인 경제특구로 성장시켜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핵심조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조영신 신임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도 "울산이 수소산업 메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타깃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어떻게 조성되나?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2030년까지 총 1조 1704억 원이 투입돼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 4.7㎢로 구성되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사무 처리를 전담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목표로 한다.

수소산업거점지구(위치: 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된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이화일반산업단지)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 자동차 산업과 중소부품업체와 연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역(KTX) 역세권,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연구개발 및 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산업 활성화,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여건 조성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조성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0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12조 4,385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 9,036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7만 6,712명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