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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이 위기청소년 도우미로...울산 38개 '청소년 안심약국' 지정울산북구청소년상담센터장이 제안, 시의회 논의 거쳐 울산시가 협약
박민철 기자 | 승인2021.01.07 13:57
1월 7일 울산 중구 학성로에 위치한 동신약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허미경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김기영 동신약국 약사, 청소년 대표 동신약국 등 지역 청소년 안심약국으로 지정된 약국(38개)은 위기청소년 발견 시 긴급구조와 지원의 역할을 맡게 된다. ⓒ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곳곳에 있는 38개의 약국(중구 10개, 남구 6개, 동구 8개, 북구 8개, 울주군 6개)이 울산시로부터 '청소년 안심약국'으로 지정돼 새해부터 위기청소년 발견 시 긴급구조와 지원 역할을 시작했다.

특히 청소년 안심약국은 가출·임신·폭력 등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에게 1인 1회 1만 원 이내에서 진통제, 응급처치약품, 임신테스트기 등 일반의약품과 의료기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들 약국은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병·의원과 청소년 시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23일 울산시와 울산시약사회, 각 구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7개 기관은 '청소년 안심약국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울산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청소년 안심약국'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1월 7일 오후 2시 울산 중구 학성로에 위치한 '동신약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허미경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김기영 동신약국 약사, 청소년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안심약국' 현판식이 열렸다.

이날 현판식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청소년 안심약국'을 대외에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약국 한곳을 지정해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청소년 안심약국 현판은 나머지 37개 약국에도 부착된다.

현판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쉼터, 병원, 경찰 등 다양한 민·관 협력기관들이 연계하여 청소년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중 청소년 안심약국은 위기 청소년 긴급구조 지원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청소년 안심약국' 어떻게 실현됐나

2020년 12월 29일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서휘웅 위원장(가운데)이 시의회 4층 의회운영위원장실에서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미래비전위원회 위원 등과 청소년 안심약국 제도 도입에 따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 울산시의회

지난 2020년 9월 23일 울산시의회에서는 아동학대 예방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아동·청소년 분야 전문가, 이해당사자, 관계 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매에 관한 또 다른 시선'을 주제로 열렸는데,  이 자리서 김영민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이 "울산 북구에는 아동학대 방지대책으로 안심약국이 구축돼 있다"고 소개한 후 울산 전역으로 청소년 안심약국과 안심택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안심 약국의 역할이 약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청소년들을 진심으로 보살펴 주는 것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어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서휘웅 위원장)는 12월 29일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미래비전위원회 위원 등과 청소년 안심약국 제도 도입에 따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동안전을 확보해 나가는 것에 민과 관의 역할이 다르지 않다"고 공감하고,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서휘웅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우리 시가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이라면서 "미비점은 보완해 나가고,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책을 개발하고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조만간 안심약국과 연계한 안심택시 확대 추진을 논의하고,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총괄적인 조례 제·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민철 기자  pmclin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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