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들이 정책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화두로 지난해 11월 22일 창립총회를 가진 '울산정책연구소' 조두진 이사장이 최근 이 연구소에 1억원을 쾌척했다.

▲ 울산정책연구소 조두진 이사장

조두진 이사장은 "우리나라 산업수도로 급격히 발전한 울산이 타 시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교육 등 기초분야에서 열세인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전문가와 대학 교수들이 참여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울산정책연구소의 역할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소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뒷바라지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책연구소는 지역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등 발기인이 모여 수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11월 발기인 창립총회를 갖고 현재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조두진 이사장은 발기인들로부터 지난해 8월 이사장직을 제안받고 잠시 고민하다 흔쾌히 이에 응했다고.

그는 "울산시가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구성원으로 인해 정주의식이 약하고, 급격한 발전에 미처 따라가지 못해 인적 인프라도 약한 상태"라며 "이를 극복하는데 이 연구소가 '안성맞춤'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 지난해 11월 22일 창립총회를 가진 울산정책연구소

울상정책연구소 박일송 소장(춘해대 교수)은 "지역에서 건전한 경영철학과 지역발전적사고를 겸비한 분을 수소문하던 끝에 각계의 추천을 받아 조두진 이사장을 선임하개 됐다"며 "국립대학 설립에 다른 울산지역 기초인프라 구축이 시급함을 감안할 때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정책연구소는 각계각층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전문가가 돼 해당분야에서 제시한 정책을 전문 교수들이 깊이있게 연구하게 된다. 제시된 대안을 전문성 있게 연구할 비상임 수석연구원에는 울산지역과 인근 도시에 있는 울산대, 영산대, 경주대, 위덕대, 동국대, 울산과학대학, 춘해대학, 양산대학, 기능대학 등에서 석·박사급 전임교수 7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울산지역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지식인 100여명도 연구원(비상임)으로 참여하게 된다.

다음은 조두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울산정책연구소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은?

"시민전문가와 교수들이 정책개발에 전념해 좋은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 이 연구소의 궁극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게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시민도 참여하고 저명 교수도 참여한다. 힘을 합칠 때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