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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때 300억 투입된 '울산 여천천'에 악취나고 오염이울산환경련 "오염 심각, 하수관로 어딘가서 누수 발생하는 듯"
박석철 | 승인2020.07.21 16:01
울산 남구 여천천이 오염돼 악취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태화강의 지천으로, 도심인 울산 남구쪽을 가로질러 흐르는 여천천은 수십 년 전 울산이 산업화되면서 오염된 하천으로 전락했었다. 

이후 많은 예산을 투입해 하천 개선작업을 벌였고,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누군가가 명명해 언론에서는 '생태하천'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앞서 4대강 사업과 함께 진행된 고향의강 사업을 돋보이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처럼 생태하천으로 불린 여천천이 현재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목격됐다. 남구 울산대공원과 붙은 울산도서관 앞쪽 여천천의 수질이 탁하기 그지없었고, 상류 쪽 광촌교(번영로) 하부~동평교~대암교~도산교 하부까지도 물 상태가 검은색에 가까운 것이 목격됐다.

'고향의 강 사업'으로 생태하천 됐다더니 오염이?

여천천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과 곁들여 진행한 '고향의 강 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1년부터 300억 원을 들여 여천천 일부 구간 복개 등 사업을 진행해 2015년 마무리했다.(관련기사 : "울산 여천천 개복 공사하면 우린 우찌 사노")

그보다 앞서 울산 남구청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40여 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며 사업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울산 남구 여천천. 우수관로 앞도 오염돼 있다 ⓒ 울산환경련

하지만 근래들어 여천천이 더러워지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울산환경운동연합측이 근래 몇일 사이 여천천 오염원을 찾아본 결과, 중간중간 우수관에서 오수가 조금씩 섞여 흘러들고, (홍수시 가동하는)동백배수펌프장에서도 오수가 배출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여천천 오염이 "지하에 매설 된 하수관로 어딘가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실지렁이까지 목격되면서 심각성을 더했다.
 
울산환경련측은 "이처럼 냄새나는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도 여태 이대로 방치되고 있었다는 것은 관할 남구청은 물론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무관심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울산환경련은 "장마 때 역류방지를 위해 평소에는 막혀있는 우수 관로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누가 보더라도 우수가 아닌 오수였다"면서 "그야말로 하수 관리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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