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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성사됐던 '울산 북구' 민주진보단일화, 또 될까?보수세력 부활 조짐에 민주진보진영 일각서 단일화 기대 나와
박석철 | 승인2020.03.25 16:55
2016년 3월 23일 울산을 찾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야권단일후보가 된 무소속(민주와 노동)윤종오, 단일화에 양보한 더민주 이상헌 예비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5일 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울산지역 민주진보진영 내에서 4년 전과 같은 민주진보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촛불정국 이후 2018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급격한 세력 약화를 보였던 미래통합당 등 보수세력이 최근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의 영향으로 부활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4년 전 민주진보단일화로 총선 승리

그동안 울산정치권은 보수와 진보가 양분한 가운데 민주당이 틈새에 끼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후보는 진보진영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 양보하는 형식으로 단일화를 이뤄 거대 보수세력에 맞서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직전 국회의원 선거인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의 일이다. 당시까지 울산은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양분한 가운데 민주당 그룹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진보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줄기찬 요구로 민주진보단일화가 추진됐고, 결국 성사됐다.

그 원동력은 울산 북구의 경우 민주당의 이상헌 후보(현 민주당 울산 북구 국회의원)가 민중당 윤종오 후보(당선 후 선거법 위반 낙마)에게, 울산 동구는 민주당 이수영 후보가 민중당 김종훈 후보(현 민중당 동구 국회의원)에게 후보단일화를 양보하면서 나왔다. 결국 민중당 두 후보가 보수세력을 누르고 당선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관련 기사 : 울산 북구 야권 단일화 성사, 윤종오 단일후보로 확정)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자격으로 울산을 찾아 양쪽 후보들을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야권연대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새누리당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 국민들이 무섭게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이를 위해서는 야권후보 단일화로 새누리당과 야권의 일대일 구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진보단일화를 이뤄 당선된 민중당 북구 윤종오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자 앞서 단일후보를 양보한 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단일화의 지속효과를 실감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전개된 촛불정국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울산 전역을 석권하면서 상대적으로 세력히 약화된 쪽은 진보진영. 선듯 민주진보단일화를 거론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보수세력이 부활조짐을 보이면서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일각에서는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민주진보단일화가 다시 추진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에서 이상헌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진보진영은 정의당 김진영 예비후보로 단일화 된 상태다. 통합당은 박대동 전 의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울산 동구의 경우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고 노동당 하창민 후보와의 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와의 민주진보 3인이 미래통합당 권명호 전 구청장과의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태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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