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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청, 보건소장 직위해제 "3년간 직원들에게 갑질"북구청 감사 결과 '자녀 등하교' 동원 등 사실로... 공무원노조 "울산시가 파면해야"
박석철 | 승인2020.01.13 16:13
공무원노조 울산북구지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1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보건소장의 갑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 북구 보건소장이 지난 3년 간 직원들에게 가족의 일을 시키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북구청 감사 결과 밝혀졌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북구지부는 지난해 12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울산 북구 보건소장이 직원들에게 각종 갑질과 직장내 괴롭힘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아후 지역주민들 사이에 공분이 일었고, 공무원노조와 피해 당사자는 촛불집회를 여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울산 북구청은 지난 한 달 간 진상조사와 감사를 벌여 그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하면서 북구보건소장에 대한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감사 결과 노조가 제기한 것 외 더 많은 갑질과 비위행위가 추가로 확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무원노조 북구지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1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소자의 갑질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난 3년간 직원들에게 지속적 반복적으로 가해졌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울산시의 인사권 처분 결정만 남은만큼 울산시가 파면 중징계를 내려 공직사회에서 영원히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소장, 고교 3학년 자녀의 학교과제 계약직 직원에게 대신 만들도록 시켜"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 측은 "지난해 고교 3학년이던 보건소장 자녀의 학교과제인 UCC 제작을 보건소 계약직 직원에게 대신 만들도록 시킨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소장의 초등학생 자녀는 보건소장 지시로 여러 직원들이 등하교 운전기사로 동원되는가 하면, 보건소장이 간부들의 주말등반 때 다리골절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때 직원들이 업무보고를 위해 병원으로 다녀가기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소는 주민 정신보건의료, 자살예방 등을 책임지는 곳이며 직원들은 시민들의 정신보건을 책임지는 최일선에 있다"면서 "그런데 보건소장의 갑질로 직원들은 자살충돌, 우울증 등으로 마음이 병들고 피폐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 이날 공무원노조는 북구 보건소장에게 파면 중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하는 울산 북구 공무원 350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울산시에 전달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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