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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본사는 울산" 총궐기대회서 울산시장 삭발울산롯데백화점 광장에 각계 3천여명 모여 "현중 본사 울산 존치" 한 목소리
박석철 | 승인2019.05.29 17:54
29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울산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법인 분할로 지주회사가 될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여야 구분 없이 정치권과 지자체장, 지방의원,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가 참여한 궐기대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은 본사 이전 반대의 뜻으로 삭발했다.

참가자들은 "50여년 간 울산의 상징이다시피 한 현대중공업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격앙된 한 목소리를 냈다.

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손에 '한국조선해양 본사는 울산에' 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지역위원장들은 단상앞에서 상복을 입고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에 대한 울산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울산시민은 현대중공업 본사를 보내지 않을 권리가 있다"

단상에 오른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중공업을 이름만 바꿔 본사를 서울로 옮긴다는 말이 나올때마다 생각나는게 있다"며 옛날 지폐 한 장을 꺼내 들었다.  

송 시장은 "지난 1971년 10월 정주영 회장품에 있던 500원짜리 지폐다. 정주영 회장의 혼이 살아 있는 현대중공업 본사를 울산에서 옮기면 안된다"며 "정 회장이 살아 있었다면 본사를 옮기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다"며 정몽준 전 대주주가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황세영 시의회 의장은 "송철호 시장께서 말하신 것과 같이 '울산시민은 현대중공업 본사를 보내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시민의 이름으로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여야 의원들도 한 목소리로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을 극구 반대했다. 무소속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은 "현대중공업은 울산의 역사다"라면서 "본사가 이전하지 않도록 전 시민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울산 남구갑)의원은 "현중 본사 이전은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울산 본사 존치를 위해 사즉생의 마음으로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도 "우리는 절망과 파멸을 막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본사 이전 추진에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껍데기만 남기고 서울로 이전하는 것만이 답인가, 포스코도 포항에 남고 하림도 전북 익산에 남았다. 코카콜라나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며 "종몽준 전 의원은 시민열망을 외면마시라"고 촉구했다. 

울산 동구 지역구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지난 1970년 첫삽을 뜬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400여명의 노동자들이 죽었다"면서 "그들의 영혼이 아직 숨쉬고 있는데 본사를 옮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동구에 가면 노동자들이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한다"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끝난 후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은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시장이 머리를 깎는 사이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는 처연한 목소리로 '현대중공업 본사 존치'를 계속 외쳤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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