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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북교류사업 첫걸음,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방문울산과학기술원과 학술교류협약 체결...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신뢰를"
박석철 | 승인2018.11.28 12:50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시장접견실에서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과 인사하고 있다.ⓒ 울산시

북한의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일행이 28일 오전 11시 울산을 방문해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남북교류협력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평양과학기술대 전유택 총장과 윤상권 법인사무총장, 이승율 전 대외부총장은 이날 오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울산시청을 방문해 울산시와의 협력을 모색한 것.

울산에서는 노무현 정부때인 지난 2007년 울산시와 각계가 통일운동의 일환으로 기금을 마련해 평양 국수공장 건립을 지원하는 한편 평양을 방문했고 당시 현대자동차노조는 조합원 4만 3000명이 한 사람당 1만2000원을 거둬 5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원하고, 북한 국수공장을 짓는 공사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등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진보성향의 송철호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진보적 인사가 포함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본격적인 남북교류가 추진되고 있다.

이날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일행의 울산시 방문에는 UNIST에서 정무영 총장과 신현석 대외협력처장, 장준용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 외 전경술 창조경제본부장, 비서실장,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해 김창현 남북교류협력위원이 참석했다.

환담에서 송철호 시장은 평양과학기술대 일행에게 울산의 현황과 성장 잠재력을 소개했다. 송 시장은 "지난 1997년 이래 시작된 남북교류협력사업에서 울산항은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통로 역할을 했다"면서 "울산 특성에 맞춘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특히 "남북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간의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시장접견실에서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환담을 마친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일행은 울산시측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후 오후에는 울산 울주군 UNIST에서 양 대학간 MOU를 체결한 후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양 대학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교수 및 학생의 상호 교류, 공동연구 및 공동 산학 추진,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 및 출판물의 상호 교환 등을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7월부터 송철호 민선 7기 시장의 공약과 접목해서 울산을 북방경제의 거점도시로 만들어 가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해수부가 용역중인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울산항 북극해 항로 거점항만 육성 내용'을 반영해 추진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는 남북교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 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울산시의원,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울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등 남북화해 분위기 고조에 따른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대비해 울산에 맞는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히 남북교류협력 기금 조성을 위한 '울산광역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개정, 2018년 남북교류협력 기금 5억 조성, 2022년까지 50억 조성 계획 등 남북평화협력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남북교류 활성화 기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2월 북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남북 경협 선도도시 울산토론회를 여는 등 남북교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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