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은 최근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태화루 버스정류장 등 지역 내 3곳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사진은 태화루 버스정류장

울산 중구청이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했다.

중구청은 최근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태화루 버스정류장 등 지역 내 3곳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미세먼지 알리미 설치는 최근 국민의 생활 속에서 큰 문제로 부각된 미세먼지의 정보를 실시간 알려줌으로써 미세먼지 예·경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주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청은 이에 따라 전체 3,4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높이 2,8m, 3개 표출면으로 제작된 미세먼지 알리미를 구입해 태화루 버스정류장과 성남둔치 공영주차장 입구, 동천 자전거연습장 등 3곳에 설치했다.

미세먼지 알리미는 미세먼지의 농도와 기온, 습도, 풍향, 오존주의보 등 11종의 대기환경에 관련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농도에 따라 색깔과 수치, 울산큰애기 이모티콘 등을 활용해 표시해 준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으로 예보될 때에는 중구의 대표 관광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웃고 있는 이모티콘이 표출될 수 있도록 해 친근감을 더했다.

이처럼 알리미 울산큰애기가 웃고 있는 경우에 주민들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안심하고 야외활동을 해도 된다고 중구청은 덧붙였다.

고농도 미세먼지 시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도 줄여야 한다.

또 외출 후 깨끗이 씻고,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해야 하며, 환기와 물청소 등 실내공기질도 관리해야 한다.

중구청 관계자는 "구민들의 이동 등이 많은 지역에 미세먼지 알리미 설치로 구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면서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인구 밀집지역 등에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청은 현재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도로 재비산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1사1도로 클린정화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내년 2월부터 '미세먼지 저감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더욱 적극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