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3일 조직 내 소통․공감 활성화 및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본청 전 직원 원탁토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9월 다모임 회의(본청 전 직원 대상 월례 모임) 중 실시한 이 날 토론에서는 ‘근무여건 개선’과 ‘복리후생’ 2가지 주제로 테이블별 난상토론을 거쳐 토론결과를 발표하고, 전 직원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의 수동적인 단순 참여형 회의에서 벗어나 직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고 토론함으로써, 계급 중심의 권위적인 공무원 조직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소통과 공감의 장이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다는 설명이다. 덤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도 도출됐다는 것.

원탁토론에 참여한 한 직원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토론이 시작되고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토론에 푹 빠져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서 상급자는 물론 동료 직원들과도 더욱 소통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토론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예산에 반영하는 등 근무여건 개선 및 복리후생 분야에 실제 적용할 예정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소하지만 이런 작은 노력들이 ‘소통과 공감이 있는 교육청’으로 거듭나는 변화의 시작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꼭 정기적이 아니더라도 직원끼리 격의 없이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앞으로 종종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시교육청이 보여주는 소통과 공감, 탈 권위 등 일련의 노력들이 향후 울산 교육에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