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립병원 설립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15년 이상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숙원사업이다.

2003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울산방문이 계기가 되어 울산국립병원 설립이 2004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그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최종적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

그 후 국립산재재활병원, 국립산재모병원 설립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추진해 왔지만 역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않았다. 이처럼 울산국립병원 설립은 여야를 떠나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바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염원이 담겨진 사업인 것이다.

한국당과 김기현 시장후보는 한 번도 국립병원 설립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오직 중앙정부의 경제성 논리에 밀려 번번이 추진이 무산되어 온 것이다. 시민들의 소중한 바람을 선거판에 끌어 들여 논쟁거리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혁신형 국립병원 역시 예비타당성조사가 관건이다. 정권의 힘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생략하고 진행시킬 수 있다면 지금까지 추진해온 국립산재모병원의 리모델링만으로도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으로 추진하면 된다.

전 정권의 추진사업이라고 폐기하고 새로운 국립병원설립을 시작한다면 이번에도 예비타당성조사란 큰 벽이 숙제로 남을 뿐이다. 전 정권의 추진 사업이든 현 정권의 추진 사업이든 여야가 힘을 모아 병원 이름에 구애됨이 없이 설립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기현 시장후보는 작년부터 현 정부의 공약인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을 내부적으로 착실히 검토하고 계획을 세워 왔다.

김기현 시정2기에서도 국립병원 설립을 계속하여 추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