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보건소(소장 박혜경)는 지난 20일 올해 처음으로 충남지역에서‘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사망환자가 보도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였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2013년 이후 6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사망자는 127명으로 확인됐다.

환자수는 2013년 36명에서→55명(‘14)→79명(‘15)→169명(‘16)→272명(‘17, 잠정통계)로 크게 늘고 있고 사망자수도 17명(‘13)→16명(‘14)→21명(‘15)→19명(‘16)→54명(‘16, 잠정통계) 증가하는 추세다.

충청남도 청양군에 거주하는 A씨(여, 만62세)는 4월 13일 발열 빛 설사 증상으로 4월 15일 병원 응급실에서 대증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6일 인근 대학병원으로 전원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4월 20일 사망(패혈증 쇼크, 간기능 상승,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했다.

남구보건소는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되며,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남구보건소는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보건소는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물을 집중 게시하고 경각심을 갖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