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부도서관(관장 박미영)에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문해교육을 받는 할머니 초등학생들이 26일 경주로 가을 소풍을 떠난다.

이번 가을 소풍은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등을 둘러보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으로 이루어지며, 그 외에도 추억의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으로 할머니 초등학생들이 어릴 적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박미영 관장은 “평생의 소원이던 한글을 배우기 위해 어렵게 용기를 낸 할머니 초등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떠나는 마지막 가을 소풍인 만큼 교실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정말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 프로그램’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3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울산광역시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교 졸업 인증서를 받게 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소풍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이제 졸업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