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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가 안전하면 서울에 짓자" 시민사회 배수진전국 탈핵단체 4박5일 부산~서울 봉송... "안전성 주장, 시민 뜻과 배치"
박석철 | 승인2017.10.11 15:15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가 10월 9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 울산시민운동본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가 공론화위원회의 대국민 여론 수렴을 거쳐 오는 20일 최종 결정된다. 이에 신규 원전 건설 반대 측과 찬성 측의 막바지 대응전이 치열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을 주축으로 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강행 측은 원전해당지역인 울산의 시의회 의장까지 나서 건설강행을 요구하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 대통령 "합의존중하자"는데 울산시의장 "신고리 반드시 건설")

이에 원전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는 "신고리 5·6호기가 그렇게 안전하면 서울에 짓자"라는 슬로건으로 배수진을 치고 울산~서울 간의 자전거 봉송길에 오른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는 왜 '신고리 5·6호기가 그렇게 안전하면 서울에 짓자'는 슬로건을 외치게 된 것일까? 김형근 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핵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세력이 주장하는 신고리 5·6호기 안전성이 시민과 국민들의 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사실을 반어적 접근을 통해 서울에 짓자고 희화화함으로써 핵발전의 위험을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일 자유한국당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강행을 요구하며 "현재 건설중인 원전 5호기와 6호기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고 우리나라 원전은 최고의 안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한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풀뿌리주민단체 등 200여개 군소 지역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는 신고리5·6호기 백지화 활동의 하나로 울산~서울 봉송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11일 오전 11시20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자전거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벌인다.

울산에서의 이같은 행동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자전거원정대의 부산~서울 백지화 봉송 일정 중의 하나다. 현재 부산, 울산을 거쳐 경주, 대전, 서울로 4박5일간의 순회 자전거원정이 이어지고 있다. 원정대는 오는 14일 서울로 입성하면서 마무리 집회로 핵발전소 입지지역(울산)의 뜻과 신고리5·6호기 백지화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공론화위원회 최종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시민 각계의 핵발전소 백지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안전한 울산을 바라는 여성과 학부모'들은 11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임산부, 아기 어머니 등이 참여한다.

또한 11일 전국순회 공개토론회가 오후 1시부터 원전 해당지역인 울산(울산대학교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열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며 12일 오후 7시에는 울산지역 청년,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주축이 돼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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