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부산국제관광전(BITF 2017)' 울산 중구 관광전시관의 울산큰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새침하고 트랜디한 모습의 캐릭터라 좀 더 끌리는 것 같아요."

문화관광도시 종갓집 울산 중구의 지방관광직 9급 공무원인 울산큰애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제20회 부산국제관광전(BITF 2017)' 울산 중구 관광전시관.

100여명의 방문객이 울산 중구의 캐릭터인 '울산큰애기'를 둘러싼 채 관광 안내 도우미가 내는 퀴즈에 답을 맞히기 위해 손을 들었다.

정답을 맞힌 방문객에게 울산큰애기가 새겨진 에코백을 전달하자 해맑은 미소로 가방을 메고 행사장을 거닐었다.

투화놀이에 참가한 방문객들에게 전하는 볼펜과 체험 활동으로 만들어 보는 '울산큰애기 석고 방향제'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붐볐다.

체험 행사 등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홍보관 한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울산큰애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울산큰애기를 본 행사 참가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캐릭터의 차별성과 특이성을 칭찬하며 성공을 예상했다.

임소현(30·부산 수영)씨는 "다른 지역의 캐릭터 보다 훨씬 특색 있고, 트랜드 한 모습"이라며 "인형이나 각종 캐릭터 상품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어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도미희(36·부산 동래)씨는 "전국 또는 세계 어디 내놔도 될 정도로 희소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면서도 어디에서나 어울릴 만한 편안함 있는 이런 캐릭터를 울산 중구가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칭찬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울산 중구의 관광자원은 물론, 울산큰애기를 전국과 세계에 알려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주력했다"면서 "울산큰애기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만큼, 향후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를 알리는데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관광전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시관광협회가 주관하는 박람회로 세계 46여개국, 270개 기관 450여개 부스가 참가해 여러 나라의 생생한 문화와 여행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11일까지 진행된다.

중구청은 '울산큰애기와 함께하는 울산중구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과 축제, 관광지를 널리 알려 관광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수요를 창출하고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