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요즘 중고교생 청소년들은 고교 3학년이 되어도 자기진로를 결정하지 못한다고 한다. 울산 U고 모 진학담당 교사는 “입시철 진로를 결정할 때 점수에 대학 및 학과를 맞추다 보니 학생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부모나 교사의 의지대로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중 상당수 학생들이 대학진학후 자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청소년종합상담실 관계자도 “자기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고교생들의 상담이 많다”고 전했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혹은 학교에서 추천하는 대로 진로를 결정하다 보니 자기 정체성을 못찾는 사례 또한 많다. 국가적으로도 인력양성에 장애가 될 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할 우려마저 내포되는 꼴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지역 청소년봉사단체가 청소년들이 진로결정을 수월히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직업체험활동을 개최해 관심을 끈다. 울산광역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7월23일부터 8월11일까지 2차에 걸쳐 청소년 직업체험활동을 개최하는 것이 그것.
청소년 직업체험활동은 청소년들의 진로탐색활동과 합리적인 진로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것. 일정기간 청소년들의 직업적 포부 또는 진로목표가 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일을 돕거나 그 사람을 Shadowing(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것)해 직접 직업을 체험해 보도록 하는 것. 기초소양교육(1일), 희망직업현장에서의 체험활동(1～2일), 활동평가(1일) 등 모두 3～4일로 진행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 연구위원 이영대 박사의 ‘앞으로 직업사회의 변화와 현재 고교생의 진로와 사고 전환 그리고 직업체험의 의의와 활동’ 강의 등이 있다. 화훼, 컴퓨터, 서비스, 교육, 공공기관, 문화․예술, 언론․방송, 관광, 사회복지, 건강(보건) 등 전문직 분야 35개 직업터전에서 체험활동도 하게 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중학교 3학년 이상 고등학생으로 1차 7월26～28일, 2차 8월9～1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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