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반구대'를 원작하는 하는 연극이 태화강대공원에서 마련된다.

극단 씨어터제로(대표 심철종)와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는 울산대학교 구광열 교수의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반구대를 27, 28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7000년 선사의 신비를 캐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곡천 암각화군의 인류문화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인 박정자 원로 연극배우를 비롯해, 대학로극장 대표인 중견배우 박정진 등 40여명이 출연하는 대형 사운드 이미지 창작극이다.

연극 ‘반구대’는 리듬과 몸짓으로 선사시대의 거친 생명력을 사운드와 이미지 중심으로 표현했다.

입장료는 무료고 공연 문의는 극단 푸른가시(☎271-0557)로 하면 된다.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양순용)은 지난해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인류 최초의 사인(Sign) 반구대암각화'로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4억원을 포함 총 6억원의 사업비로,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연극 및 증강현실, 웹툰 제작 등 3개의 콘텐츠를 제작한다.

극단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연극은 지역민에게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반구대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류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마련한 공연인 만큼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