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냉동굴비의 포장일자를 제조일자로 허위 표시해 대형마트 등에 유통한 수입산 냉동수산물 유통업자 2명이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생선 원산지 또는 제조일자 등을 속여 적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제수용품 마련에 주의가 요망된다.

울산남부경찰서(서장 김녹범)는 수입산 냉동굴비의 포장일자를 제조일자로 허위 표시해 대형마트 등에 유통한 수입산 냉동수산물 유통업자 박아무개씨(56세) 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유통업자들은 부산 유명 해안포구 냉동 창고를 두고 2~3년 전에 아프리카 기니아산 냉동조기를 수입·저장·보관해오던 것을 해동시켰다. 이를 10마리씩 줄에 엮어 굴비형태로 재포장하면서 수입박스에 표시된 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고 ‘포장일’을‘제조일자’로 허위 표시한 것.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울산·부산·경남지역 일대 대형마트에 납품해 수입산 굴비 170톤 시가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 및 제수용으로 유통·판매되는 수산식품에 대해 원산지 허위표시와 혼동을 주는 행위 등 불량식품 판매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는 한편 대형마트 등을 상대로 수산물 납품 시 철저한 검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