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병원 중 한곳으로 지목받은 경기도 동탄 한림대성심병원에 들렀던 울산시민이 울산대병원에서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울산대병원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관찰 대상자로 분류돼 병원에 격리한 A모(60대·여)씨가 1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 났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7일 동탄 한림대성심병원에 병문안차 잠깐 방문했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지난주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것을 듣고 지난 1일 울산의 한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지난 6일 울산대병원으로 옮겨 1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대병원 측은 "동탄을 방문한 A씨가 울산에 내려와 미열이 있자, 혹시 메르스에 감염된 게 아닌가 의심해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찰 결과 폐렴 증세도 없고 특이한 사항이 없어 메르스 환자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측은 하지만 만일을 위해 A씨를 격리해 이틀간 지켜본 뒤 오는 9일 2차 검사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