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충남 아산시 인주면 금성면)에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6일 오전 발열 현상을 보여 귀가조치됐다.

현대차 직원들에 따르면, 6일 오전 현대차 아산공장 의장부에서 일하던 민아무개(32)씨와 정아무개(37)씨가 작업 도중 고열 현상을 보여 체온을 측정했다.

민씨의 경우 오전 7시 40분 체온을 측정한 결과 38.5도로 나타났다. 정씨는 오전 10시쯤 체온을 측정했는데, 39.5도의 고열이 나타났다.

민씨와 정씨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현대차측은 두 직원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했고 두 사람 모두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단순 고열로 판정됐지만, 공장측은 두 사람을 귀가조치 했다.

노동계에서는 현대차 생산현장처럼 대규모 집단이 응집돼 일을 하는 곳에서 만약 매르스 환자가 발생한 경우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작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을 거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