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 장애인배드민턴 실업팀이 지난 2월 창단 이후 첫 공식대회인 ‘2013 춘계전국장애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금5, 은3을 획득해 우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충주 호암 제2체육관에서 전국의 장애인배드민턴 선수 193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렸다.

  중구팀은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전원 국가대표로 구성된 전국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단식에서는 이삼섭, 김정준, 김기연 선수가 각각 금메달, 김경훈, 우지수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고, 복식에서는 김경훈, 김정준, 이삼섭, 정재군(울산협회소속) 조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팀을 이끌고 있는 김묘정 감독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장애인 실업팀이 탄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구팀의 다음 일정은 오는 24일부터 28까지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리는 제4회 스페인오픈 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다. 전국 최강의 팀으로써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성민 중구청장은 16일 오전 10시 구청 상황실에서 선수단의 노고와 선전에 대해 치하하고 포상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