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강력한 시위를 벌였던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6일 '3차 노동자민중총궐기'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의 불허대응과 울산민주노총의 집회 강행여부가 4일 오후 판가름날 전망이다. 1일 오후 2시부터 열린 '비정규직 확산법 강행통과 울산 총파업 규탄대회'에서는 비정규직 법안 통과를 규탄하는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해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한나라당 최병국 국회의원 사무실, 울산시청 남문 경비실 유리창이 돌에 맞아 깨지고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이 있었다. 이날 노동계는 태화강-열린우리당사-울산노동지청 순으로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노동자들의 분노가 표출되면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사무실과 울산시청도 시위 장소로 긴급 포함됐었다. 울산민주노총 관계자는 4일 "경찰의 집회 불허 등이 예상된다"며 "회의를 거쳐 오늘 오후 늦게 6일 집회 강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민주노총은 1일 투석행위에 대해서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노동자들의 분노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며 "비난 보다는 오히려 격려 전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사에 유리창이 깨진 울산열린우리당의 관계자는 "건물주인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돌을 던지는 것은 심했다"고 말했다. 울산민주노총은 4일에는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을 연맹지침에 따라 단위노조별로 진행하고 오후 6시 남구 삼산동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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