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대송중학교(교장 류상렬)가 4월 29일 씨름부를 창단했다.

  창단식은 이날 오후 3시 대송중 체육관에서 열려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울산시체육회, 울산씨름협회 관계자들이 참석, 씨름부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대송중 씨름부는 방어진초등학교 씨름부를 졸업한 1학년 강성인, 박봉식, 김민영, 안현호 등 4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 학생선수는 모두 초등학교 재학 중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씨름 꿈나무들이다.

  강성인 학생은 제40회 전국소년체전 용장급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박봉식 학생은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경장급 1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나머지 학생들도 자신의 종목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대송중은 금강장사 출신의 전병구 지도교사가 이들 학생선수를 지도함에 따라  앞으로 2～3년 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구지역에는 울산대학교와 동구청에서 씨름단을 운영하고 이들 선수와 잦은 훈련과 연습을 할 것으로 보여 선수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동구지역의 방어진초등학교, 양지초등학교 씨름부 학생선수들은 동구지역 중학교 중에서 씨름부를 육성하는 학교가 없어 원거리인 중구지역 중학교에 진학해 운동하는 등 등․하교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송중은 "이번에 씨름부를 창단함에 따라 동구지역의 우수한 학생선수들이 집과 가까운 학교에서 운동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져 학교체육과 울산 씨름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