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야구장이 하나도 없을 만큼 야구불모지로
통한다. 실업축구 현대미포조선과 울산대, 학성고 등이 전국 최강이고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울산을 연고지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학교 야구도 마찬가지. 200개 초중고교 중 야구부가 있는 곳은 울산 제일중 하나 뿐. 야구를 중흥시키자는 시민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시청 게시판 등에는 프로야구 현대를 울산으로 옮겨야한다는 주장과, 야구장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간간이 터져나온다. 야구장 건립이 검토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건설금액만 600억, 매년 운영적자 10억이 발생한다는 재정부담 때문에 울산의 야구장 건립은 지연되고 잇다. 울산시는 19일 울산체육공원 야구장 부지에 2억원을 들여 간이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부지는 현재 자동차영화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야구장 예정부지. 울산시에 따르면 간이야구장은 그라운드 조성, 내·외야 휀스, 홈·투수·루 베이스플레이트, 홈런경계부 충격흡수매트, 선수대기벤치, 간이사무실, 음수대 등 동호인이 야구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규모로 지어진다. 야구장 규모는 투수와 포수간 거리가 18.44m며 홈과 각루간 길이는 27.43m, 홈과 백네트간 18.29m, 홈과 플레트간 91.44m, 홈과 센터간 거리가 115.82m. 울산시 관계자는 "본야구장 건립을 연기하고 우선 간이야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며 "최소한의 예산으로 야구장을 건립해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있다"고 밝혔다. 간이야구장은 16일 입찰공고를 했고 오는 11월 2일까지 입찰참가를 받아 업체 선정이 끝나는 대로 공사를 착공, 약 3개월의 공사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간이야구장 건립으로 야구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야구에 대한 갈증이 다소 해소되고, 이를 통해 울산에 야구붐이 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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