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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학생들, U-17 여자월드컵 우승 이끈다현대정보과학고 김수빈, 김나리, 김다혜 등 맹활약
박석철 기자 | 승인2010.09.20 13:26

대망의 4강에 진출, 오는 22일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17살 이하 여자 월드컵 대표팀에 울산지역 선수들이 대거 들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 사상 남녀, 연령별 월드컵 대표팀 중에서 첫 결승 진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17살 이하 여자 월드컵 대표팀의 빛나는 성과에는 울산의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교장 이태열)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

  트리니다드토바고 마라벨라 매니람존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0 FIFA·U-17 여자월드컵에는 우리나라 여자 월드컵 대표팀 선수 21명이 출전하고 있고, 이중 현대정보과학고 3학년 김수빈, 2학년 김나리, 김다혜, 주수진, 1학년 이금민, 이소담 등 모두 6명이 포함돼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현대정보과학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팀이 매 경기 고비를 맞을 때마다 결승골을 뽑아 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현대정보과학고 2학년 김나리는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은 멕시코와의 예선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뒤 이어 우리 팀이 얻은 두 번째 골은 2학년 김다혜 선수가 도움(어시스트)을 줬다. 현대정보과학고 선수들이 한 골은 직접 넣고 한 골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이번 대회 최대 고비였던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도 현대정보과학고 선수들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큰 역할을 했다. 이 경기에서 현대정보과학고 1학년 이금민은 0대2로 뒤지고 있던 전반 14분에 첫 골을 넣어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며 전반 23분에는 2학년 김나리 선수가 우리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한 골 뒤졌던 후반 23분에도 1학년 이금민이 나이지리아 수비수 에베레 오코예의 반칙을 유도해 패널티킥을 만들어 내면서 추가골을 기록해 경기를 3대3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는 1학년 이소담이 우리 팀의 5번째를 골로 연결된 환상적인 공간 침투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이번 대회 4강행을 결정지었다.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22일 새벽 5시 아리마에서 스페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대정보과학고 윤남기 교사는 “이번 대회에 우리 팀의 센터포드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2학년 김다혜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발목부상을 입어 준결승전에는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큰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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